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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국 관련 의혹 인사청문회 통해 절저히 검증될 것”

청와대, “조국 관련 의혹 인사청문회 통해 절저히 검증될 것”

기사승인 2019. 08.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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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지명철회' 없이 청문회 통해 정면돌파 의지 피력
입장 밝히는 조국 후보자<YONHAP NO-139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의혹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의 이 같은 발언은 자유한국당 등의 조 후보자에 대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명 철회’는 없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야당에 신속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압박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의 의혹 제기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동생이 위장이혼을 했다는 주장, 딸이 불법으로 영어 논문 제1저자가 됐다는 주장, 또 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주장 등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은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거듭 인사청문회를 통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어제(20일) 언론에서 신평 변호사의 의견을 보도하면서 ‘조 후보자가 대법관 후보로 신 변호사를 추천했었다’고 보도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딸이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며 “더 많이 질책해 달라. 앞으로도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등 야 3당 “지명철회·문 대통령 사과”촉구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조 후보자 지명철회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특권으로 기회를 가로챈 부패의 온상, 경악스러운 인물을 지명한 것이 문재인 정권의 정의, 좌파식 정의”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를 품고가면 문재인 정권은 몰락의 길을 자초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한마디로 침몰의 길을 재촉하는 것”고 경고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대통령은 당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적었다. 유 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홍성문 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 사법개혁의 적임자가 조국 하나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홍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문재인정부의 실패를 바란다면 버티고 버텨서 달을 몰락시켜라”면서 “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을 무너뜨릴 민주당의 엑스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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