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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경기 하락세 지속 전망”

한은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경기 하락세 지속 전망”

기사승인 2019. 08.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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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공 = 한국은행
미·중 무역갈등을 포함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반도체 수출도 올 연말까지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과 메모리 수요처의 구매지연이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반도체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어 “우리 반도체 수출도 올 연말까지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주요 기관은 낸드(NAND)가 올 4분기, D램은 내년 2분기 수요우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장 부진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해진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이 지목됐다. 한은은 “메모리반도체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단가가 상당폭 하락하고 전세계 매출액도 크게 감소했다”며 “올 상반기에도 전세계 D램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31% 감소하고 평균 단가도 30% 내외로 하락했다”고 짚었다.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했고, 서버업체 등 IT기업의 메모리 구매가 지연된 데다가 미·중 무역갈등 범위가 IT부문으로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부진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서버 제조에 소요되는 반도체 수요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한은은 “미국의 중국 기업 거래제한 등으로 인해 글로벌 IT 관련 투자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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