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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조국 처남도 같은 사모펀드 투자…결국 ‘조국 펀드’”

주광덕 “조국 처남도 같은 사모펀드 투자…결국 ‘조국 펀드’”

기사승인 2019. 08. 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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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조국 후보자 가족 사모펀드 관련 자료 공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 씨가 남동생에게 3억 원을 빌려주고 자신과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투자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처남도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출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와 함께, 처남 정씨가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74억5500만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로 10억5500만원을 납입해 ‘가족 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사모펀드다. 이 사모펀드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고 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씨는 2017년 3월 9일 주당 200만원인 코링크PE의 주식 250주를 총 5억원에 매입했다.

주 의원은 2017년 8월 9일자로 확인된 코링크PE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립(변경)보고서’의 주주명부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처남이 코링크PE의 주식 5억원을 매입한 이후 어느 시점에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도 별도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배우자와 처남 간 ‘금전 소비대차 계약서’를 통해 펀드 투자 여부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씨와 처남 정씨 사이의 금전소비대차계약서에도 처남의 인감도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 정관에 찍힌 것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처남이 사모펀드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결국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는 ‘조국 펀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해당 사모펀드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을 때는 이미 자신의 처남까지 관계돼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할 때 조 후보자 측이 ‘펀드 운용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온 것은 거짓”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는 고위공직 후보자가 인사청문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말한 것은 그 어떤 사유보다도 부적격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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