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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지소미아 파기 반응 잇따라…“극히 유감”

日언론, 지소미아 파기 반응 잇따라…“극히 유감”

기사승인 2019. 08.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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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역사 이래 양국간 적대감 심화된 가장 최근의 상황"
South Korea Japan Intel Deal <YONHAP NO-3212> (AP)
/AP, 연합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일제히 속보를 내놨다. “극히 유감”이라는 불쾌한 기색을 표하는 한편 전시 역사 이래 가장 한·일 간 적대감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2일 NHK는 “한·일 간 갈등이 안전보장 분야에도 확대됐다”며 “한국 내에서는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한 결정(규제 강화 경제보복 조치)을 한 것에 대한 대항 조치로 지소미아를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등으로 교역을 어렵게 한 일본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정부 내 파기론이 거세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거듭 지속하는 가운데 지소미아 파기는 한·미·일 안보협력 기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소미아 파기는 전시 역사 이후로 한·일 간 적대감이 심화된 가장 최근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한·미·일 3국의 북한 대응 연대에 균열이 생겼다”며 “협정 파기에 따라 한·일 간 기밀 정보 공유도 곤란해졌다”고 설명했다.

지지통신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 시한인 24일 전에 이같은 내용을 전해왔다”면서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한·미·일 안보공조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이 지소미아 협정을 맺은 나라와 기구는 8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일본은 한국과 2016년 11월 이 협정을 맺었지만 2년 9개월 여만에 종료 결정을 통보받게 됐다.

앞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발표했으며 협정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안에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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