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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논란은 곧 들끓는 민심’…보수단체, 도심서 집회 개최

‘조국 논란은 곧 들끓는 민심’…보수단체, 도심서 집회 개최

기사승인 2019. 08.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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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조국 논란', '지소미아 파기' 등에 불편한 심경 드러내
대한애국당 행진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역에서 ‘140차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참가자들이 서울역을 떠나 광화문으로 행진하는 모습. /이주형 기자
보수단체들이 24일 딸 부정입학·가족 사모펀드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를 비호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역에서 ‘140차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주최 측 추산 7만명(경찰 추산 2000명) 참가자들은 “좌파독재 몰아내자” “적폐조국 즉각 사퇴하라” “문재인 사기꾼 정권 끝장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친북좌파독재’, ‘장기집권음모 문재인’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 후보자에게 불거진 의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어제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학생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촛불 집회를 열었다”라며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느냐 보다 이 같은 논란 자체가 민심이라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라는 말로 들끓는 비판 여론을 강조했다.

홍 공동대표는 이어 23일 파기 소식이 들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언급하며 “지소미아 파기 다음에는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나라를 공산화하려는 문 정부를 가만둬야 겠는가”라며 보수 세력 결집을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통해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국익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며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밝혔다. 지소미아는 지난 2016년 11월 체결됐으며 군사정보 전달·보관·파기·복제·공개 등에 관한 절차를 규정하는 21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소미아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일 삼각 동맹관계를 위해 체결한 것”이라며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촛불 쿠데타로 들어선 이 정부가 진보의 탈을 쓰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조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의원은 “모든 가족이 경제 사기단인데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며 내로남불에 빗대 “조로남불”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3시께 집회를 마친 뒤 남대문과 서울시청 등을 지나 광화문을 향했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 세력이 ‘총 집결’했다. 최근 ‘장외투쟁’을 예고한 자유한국당은 오후 1시께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 참가한 집회를 개최, 오후 4시께 청와대로 행진했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도 이날 1시30분께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집회를 연 뒤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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