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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올 상반기 순익 지난해보다 1조원 넘게 줄어

생보사 올 상반기 순익 지난해보다 1조원 넘게 줄어

김지수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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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생명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이익 영향으로 투자영업이익이 7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까닭이다. 삼성생명의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생보사의 상반기 순익은 소폭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영업하는 생보사 24개사(외국계 포함)의 당기순이익은 2조 12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했다. 보험 영업 이익과 투자 영업 이익, 영업외 이익 모두 하락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은 보유 중이던 삼성전자 주식 2298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각) 방식으로 매각해, 주식처분 이익 1조 897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투자 영업 이익을 대폭 높이면서 올해 투자 영업 이익이 5.1%(6673억원)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상반기 생보사들의 투자 영업 이익은 지난해보다 4224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험 영업 이익과 영업외 이익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생보사들의 보험손익과 책임준비금을 반영한 상반기 보험 영업 손실은 11조 82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4540억원) 확대됐다.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17.1%(1조 9775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 만기 도래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보험손실이 2조 4315억원 늘어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외 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변액보험이 올해는 판매가 위축되며 수수료 수입이 3400억원 감소했다. 이 때문에 생보사들의 영업외 이익은 2조 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생보사들의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890조 3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9조 1516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에 평가익이 발생한 까닭이다. 이로 인해 생보사들의 자본총계는 전년 대비 18.9% 늘었다. 반면 부채는 신계약 성장 둔화로 4.6%(35조 798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반기 중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 들인 보험료 수입은 52조 24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418억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보험료 수입은 증가했지만,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변액보험을 판매해 거둔 보험료 수입(8조 9547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28억원(8.5%) 감소했다. 소비자가 변액보험 상품에 새로 가입해 보험사에 처음 낸 1회차 보험료 수입(8228억원) 역시 30.1% 쪼그라들었다.

저축성보험료 수입 역시 16조 1638억원으로 4.8% 줄었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1회차 보험료 수입은 전년보다 14.1% 증가했으나 만기 도래 등으로 소멸되는 계약이 늘면서 계속보험료가 7.5% 감소했다.

반면 생보사의 수입 보험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장성보험의 경우 보험료 수입이 21조 4633억원으로 작년보다 3.9% 증가했다. 생보사들이 2022년 도입되는 새로운 보험계약 회계처리기준 ‘IFRS17’에 대비해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보장성보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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