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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촉구”…28일 2차 촛불집회

서울대 총학 “조국 사퇴 촉구”…28일 2차 촛불집회

기사승인 2019. 08. 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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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총학)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서울대 구성원들은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해당 논문이 대학 입시에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 등에 대해 서울대 학생을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모두 사실은 아닐 수 있다. 조 후보자가 해당 사안들에 직접 개입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조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국민과 청년 대학생들은 납득 가능한 설명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총학이 조 후보자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됐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조 후보자 딸의 논문·장학금 논란 등에 대해 학생, 청년들이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은 23일 열린 조 후보자 사퇴 촉구 1차 촛불집회를 이어받아 28일 제2차 촛불집회를 주관한다. 총학은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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