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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서 금리 동결…연 1.50%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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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서 금리 동결…연 1.50% 유지(종합)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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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1.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여전히 각종 지표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미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만큼 2개월 연이어 내리기 보다는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수의견이 나오게되면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미라는 점에서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 수출규제 등 각종 국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장은 올해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유지한 것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도 이달 금리동결을 전망했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0명의 응답자 78%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였다.

금투협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원화 약세가 금리 인하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8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경제 환경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되고 있고 일본 수출규제까지 더해지며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지난해 보다 0.7%, 10.1%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물가상승률도 0%대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은은 앞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췄지만 시장에서는 각종 지표들이 부진하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이유다. 또한 이같은 각종 지표들의 부진은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출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금통위는 10월, 11월 두차례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금통위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달을 넘기면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 수출 규제까지 국내 경기가 이중고를 겪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가 시급하나 가계부채 누증, 원화 약세 등이 지난 7월 금리인하의 파급효과 확인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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