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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특혜·사모펀드 관여 안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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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특혜·사모펀드 관여 안했다” (종합)

임유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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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12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전격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자는 핵심 의혹인 딸 논문 문제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당초 여야가 합의한 2~3일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 법정시한인 이날 조 후보자가 사실상 ‘국민청문회’ 형식인 기자간담회를 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남아시아 세 나라를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3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면서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다만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이 되고 난 뒤 개별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펀드에 투자하면 되겠냐고 공식적인 질문을 했다”면서 “펀드투자가 허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저는 물론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든 운영이든 그 과정을 알 수가 없었고 따라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논문과 관련해 조 후보자는 “딸 아이가 1저자로 돼 있는 게 좀 의아하다고 저도 생각하게 됐다”면서 “당시에는 1저자와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국 “지금 시점서 거취 표명 무책임”…야권 “불법 청문회”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되면 가족과 관련된 일체의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지금 시점에서 거취 표명을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만신창이가 됐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 보겠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저는 금수저, 강남좌파가 맞지만 제도를 좋게 바꾸는 그런 꿈을 꿀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권력이 어떻게 바뀌는 게 좋겠다, 정치적 민주화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고민해 왔고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며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불법청문회’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간담회 개최 10여 분을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청문회를 회피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불법청문회인 국민청문회(기자회견) 강행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관련 법령을 검토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셀프청문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오히려 역겨움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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