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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향군회장, 모리모토 전 방위상 만나 한·일 갈등 논의

김진호 향군회장, 모리모토 전 방위상 만나 한·일 갈등 논의

기사승인 2019. 09. 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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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해결 위해 군 원로들이 나서야"
김진호 회장 일 방위상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과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전 방위상이 4일 ‘2019 서울안보대화’가 개최된 롯데호텔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재향군인회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은 ‘2019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차 방한한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전 방위상을 만나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타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향군이 5일 밝혔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군 원로들이 나서 심화되고 있는 한·일 갈등문제를 풀어 보자’는 취지로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들을 주고받으며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일 양국의 정치·역사적 문제가 양국의 군사 우호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며 한·일 군사교류 협력은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측이 신뢰 회복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하며 군 원로들이 적극 나서 한·일 갈등문제를 조기에 해소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오는 11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만나 미래 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갈등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군 원로들이 자국 정부에 건의하고, 양국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양국 군 원로들이 만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양국관계가 어려울수록 그동안 양국의 군 원로들이 쌓아온 교류협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 해결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국민여론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과 모리모토 전 방위상의 이번 만남은 올해 세 번째이다. 앞서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지난 2월 초계기 사건으로 한·일 군사갈등이 심화됐을 당시 정부가 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 군 원로들이 나서야 한다는 김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일 향군단체 군 원로들의 만남을 주도적으로 주선한 바 있다.

향군은 “두 원로들은 한·일간 교류협력을 앞장서 주선해 왔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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