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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노상추일기·간찰첩’,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구미 ‘노상추일기·간찰첩’,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기사승인 2019. 09. 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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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생활, 당대의 정치, 경상도 지역사 및 생활사 연구자료로 가치
노상추일기와 간찰첩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노상추일기와 간찰첩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사진은 노상추 일기./제공=구미시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소재한 ‘노상추일기’와 ‘간찰첩’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는 전체 52책의 필사본으로 1763년(영조 39) 1월1일부터 1829년(순조 29) 9월10일까지 67년 중 53년간의 관직생활과 개인의 일상 등을 기록한 일기다.

노상추(1746∼1829)는 경상도 선산에서 태어났으며 1780년(정조 4)에 무과에 급제해 60대 중반까지 관직생활을 했다. 정조로부터 파격적인 승진과 신뢰를 받았다는 기록이 실록과 일성록에 있어 정조가 매우 아꼈던 신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일기에는 노상추가 금위영(禁衛營) 천총(千摠)과 순장(巡將)을 겸임하며 궁궐 수비를 전담할 때 정조의 병환과 승하할 때의 상황 및 독살설의 의문이 적혀 있으며 영남 남인이 몰락하는 계기가 됐던 인동작변(仁同作變)의 내용도 기록돼 있다.

‘간찰첩(簡札帖)’은 노상추 가문의 3인이 여러 사람으로부터 받은 편지로 발신자는 63명이고 간찰은 75편으로 일부는 노상추 일기에 나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 특히 채제공과 박문수가 보낸 간찰도 있어 눈길을 끈다.

노상추일기는 방대한 분량의 개인 기록물로 특히 무관으로서의 일생, 당대의 정치, 경상도 지역사 및 생활사를 포함해 18∼19세기 시대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다.

간찰첩(3帖)은 노상추일기의 보완 자료로써 연구가치가 있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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