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송혜교와 판빙빙(范冰冰·38)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손꼽힌다. 당연히 일반 팬들에게 뿐 아니라 주변 연예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심지어 롤 모델이 되는 경우도 없다고 하기 어렵다.
그래서일까, 이들이 최근 이혼과 연인과의 이별을 선택하자 그 영향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연예계에서는 마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이혼의 열풍이 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월 이후 무려 6쌍의 스타 부부와 커플들이 헤어지는 길을 선택한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다. 가히 긴 행렬이 이어지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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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2007년 량징루의 상하이(上海) 콘서트 때 매니저의 소개로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자오가 17만 위안(元·2900만 원) 상당의 반지를 건넴과 동시에 구혼을 하면서 2010년 결혼을 하게 됐다. 그러나 치녠즈양(七年之痒·결혼한지 7년이 지나면 몸이 간지러워진다)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9년 만에 갈라선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하나가 있다. 양육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질 법도 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분쟁 대신 공동으로 양육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묘한 이혼인 셈이다. 량의 일부 팬들이 함께 아들을 양육하다 관계가 좋아지면 다시 합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