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에 “명백한 명예훼손…법적조치할 것”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에 “명백한 명예훼손…법적조치할 것”

기사승인 2019. 09. 10. 18: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현대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 김모씨(23)의 고교 시절 논문 저자 등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 물타기용으로 (아들 이슈가) 사용된다는 것이 심히 안타깝다"면서 "허위보도에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터는 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을 말한다.

포스터의 제목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로, 포스터가 발표된 학술회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로 알려졌다.

해당 포스터의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노컷뉴스를 통해 "앞서 김씨가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저희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면서 "비교적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실제 학생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는 이듬해 미국 명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면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