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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설상가상의 르노삼성…신형 QM3 국내출시 연기

[단독] 설상가상의 르노삼성…신형 QM3 국내출시 연기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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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시 일정 연기…르노 본사 '긍정적'에서 '출시불가'로 입장 변화
르노 캡쳐 출시 일정이 원인…XM3 출시 이후 될 수도
부산공장 물량 확보 비상…7년만에 희망퇴직·순환휴직 등 구조조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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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 신형 모델의 국내 출시가 연기됐다. 생산절벽의 가시화와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신차 출시 계획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침체에 빠진 르노삼성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오는 11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던 신형 QM3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이런 결정은 르노삼성이 QM3로 수입할 예정이던 르노의 신형 ‘캡처(CAPTUR·유럽명)’의 유럽 출시일정이 계획보다 지연된데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 크로스오버차량(CUV) XM3의 국내 출시 전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기능을 탑재한 르노의 신형 캡처를 QM3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시장에 내놓고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시발점으로 삼으려 했다.

르노 본사는 지난 7월 6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캡처를 공개하고, 내년 초 유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신형 캡처를 올해 안에 들여올 계획을 추진해 왔다.

르노 본사도 유럽과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국내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신형 캡처의 국내 사전 출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르노 본사는 지난주 캡처의 국내 출시가 올해 안에는 힘들다고 통보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 풀체인지 모델의 11월 국내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진행하고 있었다”며 “르노 본사에서도 최대한 서포트할 것으로 논의가 됐지만, 며칠 전 목표한 시기에 한국 출시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량 수입하는 모델인 만큼 현재로서는 QM3 풀체인지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는 매우 유동적이다. 르노삼성의 주력모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XM3의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경우에 따라 QM3 풀체인지 모델 출시는 XM3 출시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QM3 풀체인지 모델 출시 연기로 르노삼성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와의 갈등으로 부산공장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리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1년이 넘게 대립을 이어왔다. 이에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인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이 기존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어들면서 전체 생산량이 급감했다.

부산공장은 지난해 21만5680대를 생산하며 전년 대비 18.31%의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1~8월 내수판매의 경우 5만25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들었다.

게다가 노조 리스크로 인해 르노 본사가 부산공장에 생산 물량을 아직 배정하지 않으면서, XM3의 유럽 수출물량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물량이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은 2012년 이후 7년만에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이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됨에 따라 부산공장 직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시행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생산물량 추세로는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는 노조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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