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학생, 국제3D프린팅코리아엑스포서 신기술 선보여

국민대 교수·학생들이 ‘2019 제7회 국제3D프린팅코리아엑스포’에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원피스와 관련기술을 선보이는 모습./제공=국민대

국민대학교는 이 학교 3D프린팅 디자인혁신센터 교수진 · 학생들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2019 제7회 국제3D프린팅코리아엑스포’에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원피스와 관련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3D프린팅! 4차산업혁명의 혁신성장리더’를 슬로건으로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 하나인 3D프린팅 기술이 인문사회·문화와 상호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사례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3D프린팅 기술에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국민대 교수·학생들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별도의 복잡하고 어려운 수가공 작업 없이도 다양한 패턴을 적용할 수 있는 원피스를 제작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들이 제작한 원피스는 국민대 예술대 학생들이 직접 입고 ‘웨어러블니팅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니팅(knitting : 뜨개질)은 전통적으로 많은 수작업이 요구될 뿐 아니라 대량 생산시에는 대규모의 설비가 필요한 의류산업 분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의 발달로 개개인이 컴퓨터를 활용해 디자인하고 오픈소스 니팅기로 제작해 자신만의 옷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민대 3D프린팅 디자인 혁신센터와 제품이노베이션디자인학과 대학원생들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해 의류(니트) 뿐 아니라 넥타이 ·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악세사리를 3D프린터로 즉각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3D프린팅 디자인 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중식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개발했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류출력용 3D프린터를 개발해 대중성을 갖추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국내 최대 크기로 출력 가능한 3D프린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및 인프라는 국내에서 특히 괄목할만한 성과다. 최근에는 실용교육’이라는 교육이념에 맞물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자인 교육에 요구되는 3차원 스캐너를 비롯해 3D 프린터를 자체 개발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