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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대화 언급 다음날 발사체 내륙횡단...청와대, 강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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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대화 언급 다음날 발사체 내륙횡단...청와대, 강한 우려 표명

이장원 기자, 우성민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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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서 동쪽으로 2발, 330km 비행
군 당국, 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
합참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모습. / 연합
북한은 10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쏘며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청와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분과 7시 12분 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단거리 무기 발사는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쏜 지 17일만이자 올해 들어 10번째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회의 뒤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전날(9일) 최선희 외무성 1부상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아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뒤 다음날 바로 무력 도발을 하며 양면성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의도 분석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이런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앞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 정점고도는 50∼60㎞로 개천에서 동북방 직선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탄종과 제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잇따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무기가 내륙횡단 식으로 발사된 데 대해 신형무기의 정확도와 비행성능 등을 최종 점검하는 목적의 시험발사로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추가적인 제원을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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