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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전 대검차장, 서초역 1번 출구 월헌회관빌딩서 개업…18일 개업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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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전 대검차장, 서초역 1번 출구 월헌회관빌딩서 개업…18일 개업소연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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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사무실 사진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서초동 월헌회관빌딩 7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변호사 업무를 개시했다.
지난 6월 말 26년 검사 생활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19기)가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서초역 1번 출구 앞 월헌회관빌딩 7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업무를 개시한 봉 전 대검차장은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개업소연을 열고 변호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평소 탁월한 수사·기획 능력으로 사법연수원 19기 동기 중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꼽혔던 봉 전 대검차장은 형사사건 변론으로 유명한 여러 국내 법무법인의 스카웃 제의를 뒤로하고 단독 개업을 선택했다.

봉 전 대검차장은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어 인사말씀 드립니다. 8월 26일부터 서초역 월헌회관빌딩 701호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실무를 돕는 행정직원, 운전을 책임질 직원, 저 포함해서 3명이 출범하는, 작지만 단단한 법률사무소입니다”라고 사무실을 소개했다.

이어 “검찰에서 대기업 및 금융·증권·경제·국제 범죄 수사와 형사정책 업무를 통해 쌓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분쟁과 사건을 풀뿌리까지 해결하기 위해 정성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의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봉 전 대검차장은 1987년 재학 중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한 뒤 군법무관을 거쳐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지검은 그 해 임관하는 검사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소수의 검사만 초임지로 임관되는 검찰청이다.

검사 생활 중에도 봉 전 대검차장은 학업과 연구에도 열정을 쏟았다. 1988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94년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하고 1996년에는 미국 예일대 로스쿨 장기연수도 다녀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그는 △음주측정 불응죄의 성립요건(형사판례연구 3집, 1995)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의 내용과 해설(수사연구, 1998) △철야조사에 의하여 얻은 자백의 증거능력(형사판례연구 7집, 2000) △시민참여 재판시스템 도입의 성공조건(시민참여재판에 관한 사회문화적 논의 심포지엄, 2004) △형사절차상 피해자의 보호방안(형사재판의제문제 5권, 2005) △기업범죄의 특징과 수사기법의 패러다임 전환(한국심리학회 심포지엄 논문집, 2006) △첨단범죄 수사와 변화하는 검찰(검찰동우, 2006) 등 다수의 논문까지 저술할 수 있는 이론적 바탕을 마련했다.

봉 전 대검차장은 검사로서의 경력 또한 화려했다.

검찰 조직 내에서 수사력과 기획력을 모두 인정받았던 그는 대검찰청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음은 물론 일선 지방검찰청의 검사장을 역임하고 대검 차장검사 시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전체 검찰을 이끈 경험도 있다. 고 김대중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되기도 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기획과장,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제천·여주·부산동부지청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법무부 인권국장,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울산·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 관련 수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특수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거친 만큼 금융·세무 관련 사건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탁월한 수사 능력과 기획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많은 후배 검사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데에는 사실 그의 인품이 큰 역할을 했다.

늘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항상 웃는 낯을 보이는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의 그는 ‘검찰 내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선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검사로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줬던 그가 변호사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봉 전 대검차장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18일 오후 5시부터 서초동 월헌회관빌딩 701호에 마련된 사무실(525-5300)에서 개업소연을 갖는다.

봉욱 초대장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봉욱 전 대검차장의 개업소연이 열릴 예정이다.


◇봉욱 전 대검차장 주요 경력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1995년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
1997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1997년 법무부 검찰2과 검사
1999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반부패특별수사부)
2000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
2002년 대전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2002년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2003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2005년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2007년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2008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1부장검사
2009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2009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2010년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201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2012년 법무부 인권국장
2013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사장)
2013년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2015년 법무부 법무실장
2015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201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직무대행)
2019년 6월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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