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방송 말미에는 윤종신에게 보내는 전미라와 아들 라익 군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방송에서 전미라는 "오빠 안녕. 결혼하면서부터 바로 황금어장의 한 코너로 시작했던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굉장히 감사한 일들뿐이었던 것 같아"라며 "오빠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결혼하자마자 나한테 '넌 시합 다니면서 이방인으로 살아봤잖아. 그 기분이 어때?'라고 약간 부러운 듯 물어봤을 때 난 이런 상황들을 좀 예견했던 것 같아"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벌써 결혼한 지 13년이 지났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난 누구보다, 우리 가족은 누구보다 오빠가 하는 일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고 이해하고 지지해. 가서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고 오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이길 바라고. 기회가 되면 우리 가족도 한두 번쯤 만나는 걸로 하자"고 말했다.
라익 군은 "아빠가 1년 동안 외국에 있는데 미국 가서 총 조심하고 소매치기당하지 말고 특히 술 마시지 말고 잘 지내고 아빠가 좋은 나라에 있을 때 놀러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종신은 '라디오스타'를 포함해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은 하차하고, 1년간 해외에서 자신만의 창작활동 시간을 갖는다. 윤종신은 내달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