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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광주 아파트 화재 현장서 이웃 구한 의인

추석 연휴 첫날, 광주 아파트 화재 현장서 이웃 구한 의인

박세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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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광주 광산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연합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광주 광산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맞은편 동에 거주하는 양만열씨는 불이 난 당시 현장으로 달려가 창틀에 매달려 있던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화재가 난 5층에는 집주인 A씨가 보일러실 창턱에 상반신을 걸치고 있었으며 옆에는 그의 딸이 맨손으로 창틀을 붙들고 있는 상태였다.

추락 위기에 놓인 A씨 부녀를 발견한 양씨는 잠옷 차림으로 아랫집 보일러실까지 진입했다. 이어 A씨의 딸을 건물 안으로 잡아당겼다.

덕분에 A씨의 딸은 왼쪽 다리에 화상만 입었으며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양씨는 이어 A씨를 구출하기 위해 5층까지 진입을 시도했으나 그사이 A씨는 집 밖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양씨는 "A씨의 딸을 구하는 과정에서 A씨와 눈이 마주쳤다. 머리가 아래쪽을 향하고 있길래 위로 올라가 잡아당기려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화재 당시 A씨 아파트에는 부부와 자녀, 아들의 친구 등 모두 5명이 머물고 있었다.

아내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아들과 친구 등은 화단으로 뛰어내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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