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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및 수출 부진…“3분기 국내 GDP성장률 전망 2.0%로 하향”

소비 및 수출 부진…“3분기 국내 GDP성장률 전망 2.0%로 하향”

기사승인 2019. 09.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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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2.2%로 하향조정했다. 소비 부진 및 수출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연간 GDP성장률은 2.0%로 낮췄다.

1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경제 브리프’ 자료를 통해 올해 3분기 국내 경기에 대해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수출 감소폭도 확대되는 등으로 여전히 하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우선 민간소비는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둔화 속에 소비심리도 위축되어 3분기 중 기존 전망보다 낮은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이 5%로 확대되었지만,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소비지출전망도 밝지 않아 향후 소비 회복세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다.

설비투자는 수출 감소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저조하고, 대외 리스크 증대로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3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측(-1.8%)했다. 건설투자는 건축투자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토목투자는 다소 개선되면서 3분기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1.9%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수출(통관기준) 증가율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주요 품목의 단가하락에 따라 3분기 전년대비 -12%로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기존 전망 -8.6%)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영향이 실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는 3분기 중 전년대비 0.4% 상승에 그치고, 연간 물가 상승률도 0.6%로 낮아진다고 예상했다. 앞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0.0%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낸바있다.

취업자는 3분기 중 전년대비 27.6만명(월평균)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둔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 등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늘어 최근 취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풀이다. 이에 올해 월평균 신규 취업자수 증가폭은 23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산업경기 부진으로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어 향후 고용 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분기 GDP(잠정치) 조정과 하반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을 반영해 2019년 연간 GDP 성장률을 2.0%로 하향 수정한다”며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이 전년대비 -0.7%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어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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