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8월 증시 부진에도…배당주 펀드 설정액↑

8월 증시 부진에도…배당주 펀드 설정액↑

기사승인 2019. 09. 12. 16: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근 국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한 달 동안 국내 액티브주식 펀드 유형 중 일부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설정액이 증가했다.

12일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전마진을 확보한 배당주 투자가 투 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내 펀드시장 전체 설정액은 8월 한 달 간 7월말 대비 0.5% 늘어 63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 펀드 456조, 해외투자펀드 177조 규모다.

8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흐름은 2053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국내 증시는 미중 간 추가 관세부과, 위안·달러 환율 7위안 돌파, 한일 간 무역갈등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 연구원은 “월말로 갈수록 미중 간 갈등이 완화 되고 낙폭 심화 인식 등으로 일부 반등에 성공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저 가매수세가 유입되어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흐름 역시 8월 들어 증시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983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2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레버리지 펀드 및 인덱스 펀드였다. 이외에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 일부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월간 설정액 증가 상위에 올랐다.

8월 국월 국내주식형 펀드의 펀드별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NH아문디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증권투자 신탁’, ‘이스트스프링코리아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등의 레버리지 펀드 및 인덱 스 펀드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월간 설정액 증가 상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 자투자신탁’ 등의 일부 배당주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며 월간 설정액 증가 상위였다. 또 ‘NH아문디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펀드도 8월 출시와 함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설정액 증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배당주 투자는 비교적 변동성이 낮고, 장기 투자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온 안정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고배당 업종의 경우 배당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원은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 업종은 작년 4.2%에서 올해는 5.0%가 넘는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철강 업종의 경우에도 2018년에는 2.9%였지만 2019년 배당수익률이 3.7%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대부분 올랐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