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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한인열전 1] 미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한옥 조형물 세운 코리아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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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한인열전 1] 미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한옥 조형물 세운 코리아타운 조성”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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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최초 미국 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여사 인터뷰
소아암 환자 위한 '유미케어스' 설립...아시아계 위한 구정행사
주정 지지율 77% 호건 주지사, 한국 관련 사업 적극 지지
유미 여사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의 부인 유미 여사는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싱글맘·홈리스·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남편의 암 투병 중 만났던 소아암 환자들과 가족을 위해 미술치료프로그램 ‘유미케어스(Yumi CARES·Children’ Art for Recovery, Empowerment and Strength)를 설립, 소아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치유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볼티모어=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UAS 한인열전 최종본
[편집자 주] 아시아투데이는 2020년 창간 15돌을 앞두고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활동상을 심층 취재한 ‘USA 한인열전’ 시리즈를 오늘부터 연재한다. 세계 최강(G1)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국교민뿐 아니라 미 사회의 새로운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계 뉴리더들도 적극 발굴해 보도한다. 전세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영원한 본향(本鄕)인 한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주에 새로운 코리아타운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접하고 있는 메릴랜드주에서는 이미 미주 한인 이민역사를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태권도의 날 선포식 및 주지사배 태권도대회, 코리안웨이(Korean Way) 지정 등 한국 관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총기획자는 메릴랜드주의 안주인, 유미 호건 여사다. 그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2015년부터 메릴랜드 주정을 이끌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를 ‘한국식’으로 내조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7월 임기 1년의 전국주지사협회 회장에 선임됐고, 유미 여사는 배우자대표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주 지사 선거에서 12%의 압도적 표차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243년 주 역사 가운데 두번째이며 1954년 이후 처음이다.

호건 주지사의 주정 지지율은 77%다. 공화당 지지자의 86%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 70%가 그의 초당적 주정 운영을 지지한다. 이는 메릴랜드주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4%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호건 주지사는 포스트 트럼프 공화당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메릴랜드주의 변화를 알기 위해 유미 여사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호건 주지사 부부가 호주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인 지난 7일 대면, 이후 서면으로 진행됐다.

유미 여사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의 부인 유미 여사는 “호건 주지사 취임 후 지미 리 소수계행정부 특별장관 등 많은 한인 2세들이 등용됐다”며 “한인 차세대들이 미 주류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고 정치력을 신장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볼티모어=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유미 여사는 “싱글맘·홈리스·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남편의 암 투병 중 만났던 소아암 환자들과 가족을 위해 미술치료프로그램 ‘유미케어스(Yumi CARES·Children’ Art for Recovery, Empowerment and Strength)를 설립, 소아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치유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술치료사인 오브리 보드트씨는 “화가인 퍼스트레이디가 아니었다면 메릴랜드대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 미술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술치료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치유를 받고, 희망과 꿈을 가지는 소아 환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미 호건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의 부인 유미 여사가 지난 1월 25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정부 청사에서 진행된 음력설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사진=아나폴리스=하만주 특파원
유미 여사는 미국 역사 최초의 한국계 주(州) 퍼스트레이디이면서 메릴랜드주 첫 아시아계 퍼스트레이디로서 한국·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계를 위해 매년 주정부 청사에서 음력설을 기념하고, 아시안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미 여사는 메릴랜드주 한국 교민사회 변화와 관련, “호건 주지사 취임 후 지미 리 소수계행정부 특별장관 등 많은 한인 2세들이 등용됐다”며 “한인 차세대들이 미 주류사회에 더 많이 진출하고 정치력을 신장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리아타운 조성 계획과 관련, “2016년 12월 하워드카운티 고속도로(Route 40) 일부를 코리안웨이로 지정했다”며 “이 구간을 확장, 한옥 조형물을 세우고 코리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에서 한옥 조형물을 세우고 코리아타운임을 알리는 곳은 메릴랜드가 최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미 여사는 이러한 사업에 대한 호건 주지사의 ‘협력’ 배경에 대해 “남편은 어른 공경과 예절 등 한국문화와 음식을 사랑한다”면서 “새로 담근 김치와 신김치를 구분할 줄 알고, 맛있는 김치 맛까지 아는 ‘한국사위’”라며 웃었다.

유미 호건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가 지난 1월 7일 아나폴리스 주정부 청사에서 미주 한인 이민역사 116주년을 기념해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아나폴리스=하만주 특파원
그는 “2015년 남편이 주지사가 되자마자 함께 첫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2017년 제 혼자 경제외교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며 “메릴랜드주와 한국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남편의 임기 중 다시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호건 주지사가 초당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와 관련, “남편이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텃밭)에서 재선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공약을 실천했으며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정을 운영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든 한국이든 당파적 시각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도정·국정을 운영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미 여사는 호건 주지사의 최우선 업적으로 ‘경제성장’이라고 강조한 뒤 “주지사가 되기 전에 민간부문에서 부동산 중개업 전문가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몰 비즈니스(소기업) 활성화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비즈니스에 개방된 메릴랜드(Maryland is Open for Business)’라는 기치를 내걸고 비즈니스 활성화와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완화·폐지, 메릴랜드가 비즈니스에 개방적·친화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주 양계장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미국에 이민을 온 지 40년이 된다며 아시아투데이 독자들에게 “각자 계신 곳에서 맡은바,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모두 충실하고, 항상 꿈을 잃지 않으며,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일들이 있을 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며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유미 호건 여사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의 부인 유미 여사가 지난해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매릴랜드주 지사 선거 승리 선언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메릴랜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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