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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 추석 이후 임단협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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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 추석 이후 임단협 본격 돌입

김수현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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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견례 이후 거듭 진통… 19일 교섭 재개
노조 "그룹사 눈치 안봐" 파업권 ·투쟁력 강화
사측 "경영상황 녹록지 않아" "서로 양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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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가 추석 이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재개한다. 다만 노조는 임금인상 등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력 높이고 있는데에 반해, 하반기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사측의 입장 차가 큰 만큼 양쪽의 이견을 쉽게 좁히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오는 19일 임단협 12차 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추석 전 임단협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노사간 입장차로 추석 후로 밀리게 됐다. 이번 교섭은 지난 6월19일 상견례를 진행한 지 세 달만에 열리는 교섭이다.

상견례 이후 노사는 석 달 까까이 교섭을 벌였지만 양측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리며 추석 직전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4일 11번째 교섭에서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상견례 이후 처음 참석했지만, 노조 요구안에 대한 사측안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추석 이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 교섭 이후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추석 전 임단협 조기타결이 무산됐다”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이 불성실하고 무성의한 교섭 태도를 보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월 1차 교섭 이후 두 달여간 다섯 차례 교섭에도 사측이 불참하자 노조는 지난달 3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재적 대비 70.1%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도 받아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상태다.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력을 강화해 왔다. 파업권 확보를 비롯해 노조는 인천지부·광전지부·충남지부·포항지부·충남지부 등 5개 사업장을 통합해 교섭에 나서고 있다. 교섭의 진전이 없자 지난달 29일 노조는 강력 투쟁을 예고하며 충남 당진에서 5개 지회 공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정년연장·차량지원세제 경감 방안 마련, 각종 문화행사비 인상 및 확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노조는 자율교섭을 예고한 만큼 이번 임단협에 대한 사측과의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현대차 노조 등 그룹 눈치을 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주력사인 현대·기아차가 임단협을 타결하면 현대제철 등 다른 계열사들이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해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다음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노사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별다른 논의를 하지 못한만큼 사측 제시안의 내용에 따라 협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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