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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유시설 파괴, 심각한 수준 아니면 건설업 영향 없을 것”

“사우디 정유시설 파괴, 심각한 수준 아니면 건설업 영향 없을 것”

기사승인 2019. 09.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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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들이 중동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우디 정유시설 폭발 테러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굴착기들이 중동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두산인프라코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2곳이 드론 공격으로 폭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건설업계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폭발이 발생한 인근 현장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 않아 안전 등에서 특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의 문제점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폭발 현장의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국내 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있어 해외건설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물론 대규모의 시설 파괴라는 조건이 있다.

만약 소규모 시설 파괴의 경우 그에 따라 별도로 할 수 있는 전문업체들이 많아 국내 건설사들이 이와 관련된 수주 혜택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정유시설의 피해 수준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사우디 정유시설은 국가시설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이번 폭발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예단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며 “당장 심각한 수준인지 아닌지 여부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고 오래 지속되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 역시 지속적인 테러 위협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이 있어 당장 수주 혜택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 심각한 수준의 시설 파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에게 끼칠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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