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7일 노원구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관과 하계동 공원 여성 화장실에 전국 최초로 ‘사물인식(IoT) 센서방식 불법 촬영 감지 시스템(T-Guard, 티 가드)’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시도는 여성안심화장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여성 대상 불법 촬영 범죄를 근본적으로 차단,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3명 중 2명이, 여성의 경우 5명 중 4명이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티 가드’는 신고 즉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고일체형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으며 여성 화장실 내 부착된 불법 촬영 예방용 홀로그램 스티커나 비상벨 옆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티 가드’는 대부분 불법 촬영 범죄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화장실 칸막이 아래나 위쪽 공간으로 집어 넣는 수법을 쓴 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는 촬영자의 손이나 스마트폰이 화장실 칸막이를 넘어올 경우, 경보음이 울리게 한다.
노원서는 앞으로도 공공장소에 위치한 여성 화장실에 이 같은 시스템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선 노원서 생활안전과장은 “여성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불법 촬영 범죄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치안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