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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섹시 아이돌 김완선 절친 알란 탐에 홍콩팬 분노

원조 섹시 아이돌 김완선 절친 알란 탐에 홍콩팬 분노

기사승인 2019. 09. 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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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시위 진압에 나선 홍콩 경찰 지지 행보 이유
알란 탐으로 더 잘 알려진 홍콩의 유명 가수 겸 배우 단융린(譚咏麟·69)은 인성 좋기로 유명하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홍콩 내외 팬들의 인기를 잃지 않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그가 원조 섹시 아이돌 디바 김완선과 세대를 넘어서는 친분을 쌓았다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한국인들의 호감도까지 급상승하게 되는 것은 이상하다고 하기 어렵다.

탄융린
홍콩인들의 비난 대상이 되고 있는 알란 탐./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인성에 관한 한 이처럼 홍콩의 그 어느 대스타와도 비교하기 힘든 그가 최근 팬들의 맹비난에 봉착하는 횡액에 직면해 화제를 부르고 있다. 평소 그의 언행을 감안하면 상당히 엉뚱한 일이 터졌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홍콩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도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홍콩의 반중 시위와 관련한 그의 행보가 원인을 제공한 탓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그는 지난 6월 말 홍콩 시위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홍콩 경찰을 격려하는 모임에 참석, 노골적으로 정부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및 홍콩 정부에 대항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 중인 홍콩인들로서는 평소 좋아했던 대스타가 자신들의 입장에 반하는 태도를 취했으니 기분이 좋을 까닭이 없었다. 이는 모임 당일 그가 한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 입장을 거부당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최근 저우룬파(周潤發·64)를 비롯한 일부 양심적인 대스타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질 당국의 압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있다. 상황이 탄을 비롯한 청룽(成龍·65) 등 이른바 친중파 연예인들이 욕을 먹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급기야 최근 들어 다시 과거의 행적 때문에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과거의 좋은 이미지 역시 일거에 퇴색해버리기도 했다. 확실히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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