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총회 참석,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언급, 북에 유화 메시지 한미정상회담,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 확보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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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엔 총회 기간 뉴욕에서 진행된 종교의 자유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사진=뉴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곧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북·미 협상은 두 정상이 주도하는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미국 측은 실무협상·고위급 협상을 통한 사전 조율 과정에, 북한 측은 정상 간 ‘담판’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며 선을 그었었다.
그는 20일에도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미국)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케미(궁합)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