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상담 및 피해대응 정보, 지원방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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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지원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통합지원 시스템의 핵심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종합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운영 △1대 1 코디네이터 서비스 △디지털 민주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초·중학생 대상 예방교육 및 캠페인 운영 등이다.
먼저 시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인 ‘온! 서울 세이프(On! Seoul Safe)’를 구축·운영한다. 피해자들은 다음달 말부터 이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담은 물론 피해대응 정보와 지원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구제방법 등을 잘 알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지지동반자(SC, Support Companion)가 피해구제를 지원하는 ‘1대 1 코디네이터’ 서비스도 운영한다. 성폭력 분야 상담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지지동반자는 상담부터 경찰 수사 동행, 법률 상담까지 피해 구제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사전교육을 받은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민주시민 모니터링단’을 꾸려 SNS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들은 SNS 및 포털, 커뮤니티, 채팅·메신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감시로 후속조치와 함께 그 결과를 11월 중 공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해 연령대가 저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시는 아동·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 매뉴얼 2종을 개발해 11월부터 초·중학교 200개 학급, 5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을 진행할 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문미란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위협받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통해 사이버 상 젠더폭력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 10년간 23배 증가했다. 디지털 성범죄는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성폭력 범죄의 24.9%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해자 45.6%가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고 이 가운데 19.2%는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