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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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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9. 09. 25. 19:15

금감원, 25일부터 20일 간 삼성생명 현장조사 진행
"소비자 보호, 경영건전성 등 핵심부문 정해 살필 것"
삼성생명 즉시연금·암보험 지급 놓고 금감원과 갈등
이번 종합검사 검사 강도 및 결과에 업계 이목 집중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과 암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등의 이슈로 금감원과 갈등을 겪은 바 있어, 이번 종합검사의 검사 강도와 그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당국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생명보험검사국과 정보기술(IT)·핀테크전략국 등 총 30명을 투입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조사는 10월 15일까지 20일 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이후 최종 결론까지는 통상 3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결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다 보니 인력이 필요한만큼 투입된 것 뿐이며 특별히 예년에 비해 많은 인원을 투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검사를 통해) 핵심부문을 소비자 보호, 경영건전성 등 큰 덩어리로 정해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올해 워낙 (삼성생명 관련해서)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즉시연금·암보험 등의 이슈로 금감원과 갈등을 겪었다. 암보험은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과 관련해 이를 약관에 명시된 ‘직접적인 목적의 치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느냐 여부를 놓고 삼성생명과 보험 가입자 간 해석이 갈리면서 문제가 됐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지난해 9월 유방암 1기 민원인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암 보험금 지급책임 유무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지만 삼성생명은 여전히 지급에 미온적 입장이다. 즉시연금도 지난해 금감원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국 소송전에 돌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상반기 진행된 한화생명 종합검사보다 더욱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한화생명에 비해 특별히 더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하거나, 무리하게 자료를 많이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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