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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둔화 속 빛난 베트남, 3분기 GDP 7%대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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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19. 09. 29. 15:39

베트남 통계청
28일 베트남 통계청은 GDP 성장률을 비롯한 올 3분기 경제-사회 통계지수를 발표했다./사진=베트남 통계청
미국·중국 무역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예외다.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베트남의 비결 중 하나로 정부 주도 경제성장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8일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3분기(7~9월)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7.31% 성장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2분기(4~6월) GDP 성장률을 기존 6.71%에서 0.02% 포인트 높은 6.73%로 정정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베트남의 평균 성장률은 6.98%로 집계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올해 GDP 성장률 목표로 설정한 6.6~6.8%를 상회하는 것이다. 응우옌 빅 럼 통계청장은 이날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지난 9년간 3분기 성장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1.37%의 성장률을 기록한 제조·가공업 분야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각각 9.36%, 6.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건설·공업, 서비스 분야의 발전 역시 베트남의 전반적 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의 제조업과 건설, 서비스 부문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으나 농업·임업·어업 부문은 가뭄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 생산량이 46만톤 감소했으며 돼지열병으로 인한 여파도 남아있다”며 “정부는 2·3차 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1차산업의 안정을 위해 정책을 더욱 보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이 이달까지 달성한 수출 규모도 작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943억달러(233조 16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8%와 6.7%로 유지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 7.08%를 달성하며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에 오른 베트남의 고성장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ADB 관계자는 “베트남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과 제조·가공업 요지로서의 수혜를 크게 누렸다”며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 정책도 유효하게 작용해 민간소비와 민간투자 부문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못 미치겠으나 베트남이 여전히 고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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