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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6∼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투 애즈 원’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자하로바는 2005년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가상을 받은 발레리나다. 고전부터 컨템포러리까지 폭넓은 해석을 보여주는 여성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지위인 ‘프리마 발레리나 아졸루타’라는 칭호를 받았다. 레핀과 결혼해 딸을 낳은 이후로도 전성기를 이어간다.
레핀은 11세 때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 17세 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면서 클래식계 스타로 부상했다. 그 뒤 베를린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런던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자리를 지킨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에서 클래식 음악과 섬세한 발레의 조화를 추구한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글라주노프 ‘라이몬다’ 중 ‘아다지오’를 비롯해 유머가 넘치는 바치니 ‘요정의 춤’ 등으로 현악기와 발레의 우아함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