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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롱패딩’ 가고 ‘쇼트패딩’ 온다

패션업계, ‘롱패딩’ 가고 ‘쇼트패딩’ 온다

기사승인 2019. 10.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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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사진자료]좌측부터 밀레 브레스 다운
밀레 브레스 다운(좌측부터),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아이더 헬리오 다운
패션업계가 겨울 시즌을 앞두고 ‘쇼트(Short) 패딩’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패션업계가 짧은 기장을 중심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디테일 등을 강조한 다양한 신상 패딩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에 올겨울이 예년보다 춥지 않다는 예보까지 겹치면서 짧은 패딩이 주목받고 있다. 롱패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근육맨 패딩’으로 불릴 정도 풍성한 ‘푸퍼’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1987년 알파인 스타일로 첫선을 보였던 트릴로지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레스 다운’을 출시했다. ‘브레스 다운’은 최근 뉴트로 감성과 함께 재조명받는 근육맨 스타일의 쇼트패딩이다. 특히 프랑스 삼색 국기 컬러의 포인트 배색으로 밀레만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자유로운 느낌을 스타일링했다. 빵빵한 구스 다운 충전재와 경량 방풍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피팅감을 자랑하며 인체공학적인 핏으로 아웃도어만의 중후한 매력을 살렸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 가능하다.

노스페이스는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과거 근육맨 패딩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1992 레트로눕시 다운재킷’을 재탄생시켰다.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재킷’은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출생지인 미국에서 지난 1992년 첫 출시된 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교복 패딩’, ‘국민 패딩’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이더의 ‘헬리오 다운재킷’은 퀼팅형 오버핏 쇼트다운 재킷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특히 오프 화이트, 오렌지 등의 컬러를 적용해 뉴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다운백이 없는 제품으로 폴리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편안한 착장감을 강조했으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로고 패치 등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디스커버리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는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을 가미한 ‘쇼트 마운틴쿡다운재킷’을 재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와 협업해 여성 고객들을 위한 하프다운 패딩 ‘뉴발란스 리버서블 하프다운’을 선보였다. ‘뉴발란스 리버서블 하프다운’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하프다운 패딩에 허리를 조이는 끈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항균·소취처리된 충전재를 사용해 겨울철 고기 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최대한 잡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롱패딩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대체 아이템으로 짧은 패딩이 급부상하고 있다. 따뜻하면서도 활동성이 좋기 때문에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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