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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5000만원 기틀 다진 ‘김병원 리더십’

농가소득 5000만원 기틀 다진 ‘김병원 리더십’

기사승인 2019. 10.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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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막바지…공약 이행 온힘
쌀값 회복·농산물 제값 받기로
도농간 소득불균형 완화 기여
농심 재정립 중앙교육원 설립
농협 조직문화 업그레이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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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19 K-FARM 귀농·귀촌박람회’를 찾아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 농협
2016년 3월 취임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임기가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농업’ ‘농민’만을 생각하며 한눈팔지 않고 4년여를 달려온 김병원 회장. 그동안 김 회장의 발자취 곳곳에서 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취임 공약 1호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취임 전 3000만원대 후반이었던 농가소득이 김병원 회장 호(號) 본격 출범 이후 현재 4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에 따르면 2015년 농가소득은 3722만원으로 당시 도시근로자 평균소득(5780만원)의 64%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8년 농가소득은 4207만원으로 3년 새 500만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2005년 3000만원 이후 13년 만에 농가소득이 400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소득안정은 농업인들이 농촌을 지키며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신념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선 김 회장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벼 출하희망물량 전량 매입 등을 통한 쌀값 회복 △농산물 제값 받기 △자재·사료 가격 인하 등 사업을 추진했다.

쌀값을 19만원대(80㎏ 기준)로 회복시켰고, 2016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1조2000억원의 농자재·사료값을 인하했다.

이 결과 현재 농가소득(4207만원)이 전체 중위소득(4469만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김 회장은 “보편적 생활수준 확보와 도·농 간 소득 불균형이 완화됐다”며 “추곡 전량수매 배수진, 과잉생산 농산물 시장격리 등 정부와 국회, 농업인과 농협이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가소득 향상과 함께 농협 조직의 ‘농심(農心)’ 재정립을 줄곧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농협이념중앙교육원’ 설립을 추진했다.

김 회장은 “(농협이) ‘농업인이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존재가치를 상실하고 목적 없이 표류했기 때문”이라며 “‘농업인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려면 임직원이 농심을 재정립하고 협동조합 정체성이 회복돼야 한다는 생각에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올해 7월까지 이념전문과정을 1만5209명이 수료해 교육원이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퍼뜨리는 ‘메기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농협의 존재목적이 지켜지도록 앞으로도 이념교육을 변함없이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남은 임기를 그동안 추진했거나 진행 중인 사업 마무리에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차원의 주요 과제, 미래 농촌과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 육성 등이다.

김 회장은 “역할이 필요하다면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 300만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 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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