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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이날 자동차부품연구원을 방문해 미래차 관련 시설과 장비를 둘러본 뒤 “자동차부품연구원의 혁신적인 노력이 우리 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미래차 경쟁력 제고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1990년 9월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내연기관·미래차 중심의 연구개발(R&D)을 비롯해 기술이전·지도, 시험분석, 인력양성 등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온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전문 연구·지원 기관이다. 국내 부품 기업의 미래차 개발 지원을 위해 연료전지연구센터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환경센터 실험실, 전기차 배터리 성능 실험실 등을 운용 중이다.
성 장관은 이어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중소 부품 기업·IT 기업들과 공동 개발 중인 국산 자율주행 셔틀을 시승하고 개발 과정과 시범 운영 구간 내 주행 테스트 현황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 산업은 4차 산업혁명,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산업의 경계가 무한 확장되는 대변혁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R&D·인프라·제도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결정 시한이 다음달 13일로 예고된 가운데 성 장관의 ‘현장 소통’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만약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경우 국내 관련 업체의 미국 수출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성 장관은 지난달 25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 등을 고려해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로스 상무장관 역시 양국 간 자동차 분야 교역·투자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 향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