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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빚쟁이 투자자’ 뚝…신용융자, 두달 연속 8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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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빚쟁이 투자자’ 뚝…신용융자, 두달 연속 8조원대

최서윤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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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올해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8조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초 대비로는 9.4%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이 붕괴됐던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8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9월에도 2000선 언저리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 증감이 주식시장 상황과 밀접하다는 얘기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681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조원가량 쪼그라든 수치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4월 10조4834억원과 비교하면 2조원가량 줄었다.

월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8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1월 평균 9조5880억원에서 2월을 기점으로 10조원대를 유지하던 신용거래융자는 8월 7일 8조원대로 주저앉은 후 이틀 뒤 이보다 179억원 더 감소한 8조13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금액을 말한다. 빚을 내서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인데, 이는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다. 레버리지 효과가 커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2배로 높일 수 있어서다. 실제로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기는 등 승승장구하던 지난해 상반기엔 월평균 11조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신용거래융자는 일반 신용대출과 비교도 안 될 만큼 금리가 높아 위험부담이 크다. 보통 빌리는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6개월간 융자를 받으려면 최저 6.17%에서 최고 9.5%의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쪼그라든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빚 내 투자하는 규모가 줄기 시작한 올해 8월에도 코스피는 바닥을 찍었다. 같은 달 6일 코스피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불거지면서 장중 한때 1891.81까지 추락했다. 장중 1900선이 무너진 것은 2016년 6월 24일(1892.75) 이후 3년1개월 만이었다.

신용거래융자 하락세는 하반기엔 수그러들 전망이다. 3분기 삼성전자 분기사상 최대실적 달성 등의 호재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작년 연초에 2607까지 상승했던 코스피가 하락 추세로 전환한 것은 이익 전망치가 하향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올해 9월까지 21개월간 이익 전망치가 내려가며 2000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적인 점은 자동차, 조선, 금융 업종 등의 이익 전망치가 2분기 이후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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