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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하반기 수주 랠리… 목표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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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하반기 수주 랠리… 목표 달성 ‘청신호’

김수현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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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이틀간 1.5兆 수주…올해 목표 69% 달성
현대중·대우조선 올해 수주 목표치 절반 못 넘겨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 예고… 4분기 특수 기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최대급 LNG운반선./ 제공 = 삼성중공업
글로벌 수주 급감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구축함을 연이어 계약하며 하반기 막바지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수주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로부터 4853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전날엔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2만3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회사의 연간 수주액은 54억달러로 이틀만에 목표 달성률이 54%에서 69%로 뛰어올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 영향 등으로 올해 글로벌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LNG운반선, 원유운반선 시장 등에서 높은 품질 경쟁력으로 수주를 거듭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원유운반선 2척에 이어, 8월에는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이중 연료 추진선) 10척을 계약하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올해 수주 목표 절반을 넘어섰다. 이날 계약을 포함하면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13척을 비롯해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7척을 수주했다.

올해 조선 3사 중 가장 부진한 수주 성적을 보인 현대중공업도 목표 달성을 위한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리스 선사 캐피털마린타임으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4척을 수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달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총 계약 규모는 15억달러(약 1조7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일본, 싱가포르 해운사로부터 각각 MR탱커 1척씩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일본 해운사로부터 MR탱커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화학제품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종인 중소형 컨테이너선과 MR탱커의 발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LNG선을 중심으로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LNG 연료추진 벌크선을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달 포스코가 발주한 18만톤급 LNG 추진 벌크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현대제철이 최근 용선사를 통해 발주한 LNG 연료추진 벌크선 2척도 수주했다. 앞서 하반기 들어 LNG연료추진선과 LNG운반선을 비롯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을 수주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8월 말 기준으로 올해 조선부문 수주 목표치인 159억달러의 37%인 59억달러를 수주했다. 지난달까지 합산하면 총 90척, 71억달러로 목표치의 약 45%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열린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상반기에는 대외적인 여건 때문에 예상보다 수주 실적이 저조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가스선, 탱커,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하반기 조선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고 추가발주를 논의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을 비롯해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7척, 약 30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약 36%를 달성 중이다.

한편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연내 LNG운반선 대규모 발주를 예고하고 있어 조선 3사는 연말 특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타르 LNG운반선은 확정물량 40척에 옵션물량 40척, 노후선박 교체물량까지 포함하면 발주 물량이 100척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전세계 발주량 자체가 적었다”며 “올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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