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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사태’ 증인 채택

‘보여주기식’?…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사태’ 증인 채택

기사승인 2019. 10. 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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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불거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보여주기식’ 증인 채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DLF사태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인물을 증인으로 세워 책임 여부를 가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함 부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함 부회장은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출석하게 될 예정이다.

정무위은 앞서 DLF와 관련 증인으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채택한바있다. 그럼에도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핵심 책임자를 증인으로 불러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함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게 됐다.

이에 관행적 증인 채택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함 부회장은 지성규 현 하나은행장 직전에 은행장이긴 했지만 이미 올초부터 은행장에서는 물러나 하나금융의 부회장으로 지내며 사회공헌활동 등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DLF 사태의 핵심 인물이 아닌 함 부회장을 증인으로 내세운다는 건 ‘길들이기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 함영주 부회장은 이번 DLF사태와 크게 연관성이 없는 인물인데 증인 채택이 됐다는게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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