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아 응이라고 신원을 밝힌 여학생은 재학생과 졸업생 1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진 대학 당국과 간담회 자리에서 “산욱링 구치소에서 몸수색하는 방이 칠흑처럼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경찰이 우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욕하고 능욕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말했다.
지난 6월 초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에 체포된 중문대 학생은 32명이다.
소니아 응은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산욱링(新屋嶺)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옷을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어야만 했다”면서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며 가해 경찰도 여러 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학생의 공개 고발 후 파문이 확산하자 홍콩 경찰은 사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