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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X 모형 첫 공개…“F-35A보다 기동력 우수”

한국형 전투기 KF-X 모형 첫 공개…“F-35A보다 기동력 우수”

기사승인 2019. 10. 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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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19 정식 개막 하루앞둔 프레스데이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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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을 하루앞둔 14일 서울공항 야회전시장에 한국형 전투기 KF-X의 1:1 실물 모형이 첫 선을 보였다./ 성남=우성민 기자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이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KF-X는 미래전장 운용 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로 향상된 생존확률과 협동작전, 후속지원 시스템, 공중우세 확보 및 지·해상 정밀타격 수행 등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육·해·공의 다중 표적 탐지·추적을 위한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및 최신센서를 탑재하며, 기체 바닥과 주 날개에 10개의 ‘파드’(POD·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다량의 무장이 가능하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제원 설명자료에 따르면, KF-X의 최대 속력은 마하 1.81(시속 2200km), 최대 추력은 4만4000Ib(파운드), 항속거리는 2900㎞,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이다.

이 전투기는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최근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F-35A보다는 기체가 큰 편이다.

◇ “KF-X, 4.5세대 전투기… F-35A 비해 운용비용↓·기동력↑”

KF-X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A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피탐’ 능력은 떨어지지만, 스텔스 기능을 고려해 형상을 설계한 만큼 현 주력 전투기인 F-15K보다 생존성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AI 관계자는 “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라며 F-35A보다 운영비용이 절반가량 적게 들고, 기동능력이 더욱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F-X는 공대공 미사일인 독일제 ‘IRIS-T’와 유럽제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으로 무장 가능하며,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도 탑재 가능하다.

특히 미티어 미사일은 저피탐 능력 강화를 위해 기체 내부에 탑재될 수 있으며, 사거리 200㎞, 마하 4 이상의 속도를 자랑한다.

총 8조 8304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됐으며 2021년 상반기 시제 1호기 출고를 목표로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이후 2022년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초도 생산물량으로 6대가 우선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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