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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사상 첫 외인 감독 선임…워싱턴 이끈 윌리엄스 감독 계약

KIA, 사상 첫 외인 감독 선임…워싱턴 이끈 윌리엄스 감독 계약

기사승인 2019. 10. 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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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신임 KIA 타이거즈 감독 /제공=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KIA는 1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사령탑을 지냈던 맷 윌리엄스 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 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2년까지 KIA 선수단을 이끈다. KIA는 MLB 경험이 풍부한 윌리엄스 감독이 데이터 분석과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이 목표한 방향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에 이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이들 가운데 지도자 경력이 가장 돋보인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오클랜드를 거치며 MLB에서 9년간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4~2015년 2년간 워싱턴을 이끌며 통산 179승 145패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선수로서 경력도 화려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리조나 등 메이저리그 3개 팀에서 17년을 뛰면서 통산 1866경기에 출장해 홈런 378개, 타점 1218개, 타율 0.268의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5차례나 뽑혔고 3루수로서 4차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01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김병현과 함께 뛰어 국내 팬에게도 친숙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명문인 KIA 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며,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또한 열정적인 타이거즈 팬들과 빨리 만나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으로 기량 발전을 끌어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초반 김기태 전 감독의 사퇴 후 선수단을 이끈 박흥식 감독 대행은 퓨처스(2군) 감독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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