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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 피해자 다독인 문 대통령 “유신독재, 깊은 위로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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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 피해자 다독인 문 대통령 “유신독재, 깊은 위로와 사과”

홍선미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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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마산시위 참여자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후 당시 마산시위에 참여했던 옥정애 씨(왼쪽)를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유신독재’를 직접 언급하며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 것으로, 대통령의 참석 역시 처음이다.

경남대는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된 시민항쟁이 마산으로 확산한 출발점이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경남대 도서관 앞에 모인 학생들은 교문이 폐쇄되자 담장을 넘어 마산 시내로 나가 시민과 유신철폐 시위를 벌였다.

문 대통령은 “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하며 부산·경남(PK) 지역 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한껏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3.15의거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도, 87년 6월항쟁의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의 불꽃을 되살려 끝내 승리로 이끈 곳도 이곳 부·마”라고 재차 강조했다.

◇“모든 권력기관. 조직 아니라 국민 위해 존재”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하며, 현재 진행 중인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부마항쟁 참가자이자 현 부마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옥정애 씨의 딸 이옥빈 씨가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이 씨가 편지를 읽을 때 눈물을 흘리는 옥 씨의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 했다. 문 대통령도 기념사를 마치고 내려와 눈물을 흘리는 옥 씨를 다독인 후 자리에 앉았다.

참석자들이 부마민주항쟁 당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의 ‘통일’을 ‘자유’, ‘민주’로 개사해 불렀던 것을 재연한 것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부산·창원의 예술인, 부마민주항쟁을 비롯한 민주화운동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이기택·김재형·박정화 대법관, 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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