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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현기영 등 6명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황현산·현기영 등 6명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기사승인 2019. 10.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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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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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은관문화훈장 수훈자인 문학평론가 황현산, 소설가 현기영, 미술가 곽인식, 공예가 한도용, 첼리스트 나덕성, 노동은 전 중앙대 국악대학장./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소설 ‘순이삼촌’의 작가 현기영 등 6명에게 은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8명을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등 총 30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황현산, 현기영(문학) 외에 미술가 곽인식(미술), 공예가 한도용(공예·디자인), 첼리스트 나덕성, 노동은 전 중앙대 국악대학장(음악)이 선정됐다.

황현산(1945~2018)은 새로운 문학적 시도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깊이 있는 작품 분석과 특유의 평이하면서도 유려한 글쓰기로 평단을 이끌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으며, 2017년 12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암이 재발하면서 약 세 달 만에 사직한 뒤 2018년 8월 작고했다.

현기영은 1978년 소설 ‘순이삼촌’ 등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창작하고 제주4·3연구소 창립을 주도하는 등 평화로운 공동체 회복을 위해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곽인식(1919∼1988)은 1937년 일본에 건너가 일본 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선구적인 작업 세계를 전개하고 통일운동에도 앞장섰다.

한도용은 한국의 현대 공예와 디자인계를 개척하고 선도한 1세대 디자이너로, 디자인 여명기인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으로 디자인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나덕성은 한국 첼로음악의 개척자로서 1978년 ‘서울무지카 트리오’를 창단하고 1988년에 ‘서울첼리스텐 앙상블’을 조직하는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쳤다. 또 40여년간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며 음악계 발전에 기여했다.

노동은(1946~2016)은 민족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 음악학의 미개척 영역 확장에 선각자적인 역할을 하고 음악대학 개혁과 혁신을 통해 음악계와 후학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1970~1980년대 국민 캐릭터 ‘독고탁’으로 사랑받은 고 이상무(본명 박노철) 만화가를 비롯해 고 김혜원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부위원장, 고 하동호 전 공주대학교 교수, 고 강국진 전 한성대학교 교수, 이보형 고음반연구회 회장 등 5명은 보관문화훈장이 수훈된다.

이용남 한성대학교 명예교수, 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 대표, 김해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기국서 극단76 예술감독 등 4명은 옥관문화훈장을, 이준호 서산문화원 원장, 김시영 흑자 스튜디오 작가, 오영수(본명 오세강) 극단 자유 배우 등 3명은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이재춘 안동차전놀이보존회 회장(문화일반), 김혜순 서울예술대학교 교수(시인), 김영식 조선요 대표(미술), 강은일 단국대학교 교수(음악), 김지영 경희대학교 교수(연극·무용)가 수상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7개 부문에서 미술작가 정은영(미술), 이석우 에스더블유앤에이 대표(공예·디자인), 안기현 한양대학교 부교수(건축), 피아니스트 양성원(음악),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하윤주(전통예술), 정범철 극발전소 301 대표(연극), 안무가 권령(무용)에게 돌아간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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