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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회장, 베트남시장 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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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회장, 베트남시장 공략 속도낸다

박병일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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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삼환기업, 인수합병 이전부터 현지시장 공략
우 회장, 코베카 공동회장 위촉 후 진출 가속
SM상선, 국영선사 비나라인과 MOU 등 역량 집중
우오현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베경제문화협회(코베카·KOVECA) 공동 회장으로 위촉된 우 회장은 경남기업을 비롯해 남선알미늄·SM상선 등 주요 계열사를 앞세워 현지 사업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18일 SM그룹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지난 6월 베트남 민간 최대기업인 빈 그룹(Vin Group) 계열사인 빈패스트와 연간 1만대 분량의 경·소형 자동차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선알미늄은 이를 통해 연간 14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빈패스트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50만대까지 자동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글로벌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어 남선알미늄의 베트남 매출은 200억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7월 빈그룹의 자동차 범퍼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SM그룹이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시기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경남기업과 삼환기업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이 기업들은 인수합병 이전부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 왔고, 우 회장의 추진력이 더해지며 본격적인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경남기업의 경우 1967년 호치민에 첫 진출 후 1996년 하노이지사를 설립하고 토목 13건, 건축 9건 등 총 22건(17억 달러)의 공사를 진행한 베트남 진출 1세대다.

대표적인 공사로는 공사비 9억 달러의 AON 하노이 랜드마크타워(랜드마크72)가 있다. 72층 복합빌딩(350m) 1개동과 48층(212m) 주상복합 2개동 총 3개동으로 이뤄진 베트남 최대의 콤플렉스 빌딩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 하노이 약학대학건립 사업 등 다수의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그간 베트남에서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으며 발주처와 신뢰를 쌓아온 만큼 향후 긍정적인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

삼환기업은 1966년 베트남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이끈 ‘월남특수’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삼환기업이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한 건 1993년이다. 현재 베트남 내 관급 및 민간공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공장 공사와 토목 공사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청사·관저 신축공사는 2017년 5월 기공식을 진행한 이후 2년 3개월만인 지난 8월 준공됐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하노이 투리엠 지역에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사와 관저·영사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호치민시 중부 탄다 벤메코 지역 하수펌프와 오수중계 펌프장 3개소, 하수관거 3.6㎞를 설치하는 사업인 호치민 물환경 개선사업(PKGI)에도 참여했다. 2016년 1월 계약을 맺은 삼환기업은 2020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와 공기연장을 협의 중에 있다. 이외에도 호치민 빈짜인현 내 번륵과 롱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공사도 수주해 공기연장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도 한진해운의 자산을 인수해 출범한 SM상선은 2017년 ‘한국-베트남-태국 노선(VTX노선)’과 ‘하이퐁 서비스(KHX)’를 필두로 베트남 시장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1위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베트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1988년 삼라를 설립한 후 2003년까지 삼라 마이다스빌을 중심으로 그룹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우 회장은 2004년부터 법정관리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 위주의 인수합병(M&A)으로 그룹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2004년 진덕산업(현 우방산업)을 인수한 뒤 2005년 조양과 벡셀을 차례로 품었고,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경남모직과 남선알미늄을 계열사로 맞이했다. 이후 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과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SM상선을 세우는 등 제조와 해운부문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SM그룹 5월 현재 재계 순위 35위다.

SM그룹은 건설(삼라마이더스·SM우방·SM경남기업·삼환기업·우방산업·동아건설산업 등)과 제조(티케이케미칼·남선알미늄 등), 해운(대한해운·대한상선·SM상선·KLCSM), 서비스 레저(SM하이플러스·탑스텐 리조트동강시스타·탑스텐호텔강릉 탑스텐빌라드애월 제주·옥스필드CC·애플CC 등)로 사업 부문별 경영 체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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