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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친환경차 정부 정책에 관련 부품·소재업계 들썩

자율주행차-친환경차 정부 정책에 관련 부품·소재업계 들썩

기사승인 2019. 10. 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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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업계 "친환경 선택 아닌 필수…중장기적 호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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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완전자율주행차 및 친환경차 관련 정책을 내놓자 관련 부품·소재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를, 2030년 신차 3대 가운데 1대가 친환경 미래 자동차 시대를 열겠다며 본격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관련 부품·소재업계는 친환경이 필수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적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친환경차(xEV) 판매량이 2025년(2200만대) 보다 1300만대 늘어난 3500만대(SNE리서치 기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202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덴마크·독일·인도가 2030년부터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전세계 주요 국가가 내연차 퇴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관련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공조시장규모(삼성증권 기준)는 450억달러(2017년)에서 650억달러(2022년)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6.4%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체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데 이어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통해 2025년까지 xEV 44개 차종을 출시해 글로벌 3위로 도약키로 했다. 현대차 측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친환경차 개발, 저탄소 사회 조성, 협력사 동반성장 등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부품·소재업계는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일본 도레이첨단소재로부터 고강도 탄소섬유를 납품받아 넥쏘의 수소 저장 용기(연료탱크)를 납품하고 있다. 동박(일렉포일)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7월 차세대 전기차용 일렉포일(I2S)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화학소재업체 화승소재는 지난달 글로벌 화학업체 다우와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 EV(전기차용) 4개 차종 등 EV 관련 수주에 나선데 이어 2023년 친환경·전기화 품목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신규 수주를 보면 2018년 대비 늘어났고 수주금액 중 친환경차 비중이 78%(7월 기준)에 이른다”며 “친환경 관련 신규 수주를 지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소재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부품·소재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부품·소재업체업계가 좀 더 예측가능 한 정부의 정책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품업계 일각에선 시기별, 단계별 정부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업계 기술이 매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30년까지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기 보다 기간 마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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