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태국 국왕 ‘배우자’ 시니낫, 석 달 만에 모든 직위 박탈

태국 국왕 ‘배우자’ 시니낫, 석 달 만에 모든 직위 박탈

기사승인 2019. 10. 22. 16: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hailand Monarchy <YONHAP NO-5077> (AP)
태국 국왕의 후궁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사진)가 21일 3개월 만에 모든 지위를 박탈당했다./ 사진=AP,연합
태국 왕실 역사 100년만에 처음으로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받았던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가 석 달 만에 모든 지위를 박탈당했다.

방콕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21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해 “시니낫이 왕실의 전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왕에게 반항했다”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왕실의 명령을 빙자해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채웠다”고 지위 박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녀가 은혜를 모르고 지위에 맞지 않게 행동한다. 그녀에게 수여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여왕 지위까지 오르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그녀는 왕실의 훌륭한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왕과 여왕에 복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하 와찌랄롱꼰(67) 태국 국왕은 지난 7월 말 네 번째 부인인 수티다 와찌랄롱꼰(41)왕비와 결혼식을 올린지 두 달 만에 시니닛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했다. 당시 태국이 절대군주제가 폐지된 이후 100년만에 처음으로 후궁에 ‘배우자’ 호칭이 부여되며 세간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