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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 신청에 개최 여부 검토

과천시,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 신청에 개최 여부 검토

기사승인 2019. 10.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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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아시아투데이 DB
경기도 과천시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과천지식정보타운 민영 아파트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의 요청을 하자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23일 과천시와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금호산업·태영건설·원주민 토지주 등)은 지난 18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 504가구에 대해 분양가 재심의를 신청했다.

과천시 분양가심의위는 7월에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가를 3.3㎡당 2205만원으로 결정했다.

당시 분양가 심의위원회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분양가가 공공택지 최고가에 달하고, 과천 주공1단지의 분양가가 후분양을 통해 3.3㎡당 4000만원에 책정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건축비를 15% 삭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산출한 분양가 상한제 공급가인 2600만원에 비해 395만원 낮은 가격에 반발해 일반분양 대신 ‘임대 후 분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8년 임대후 일반분양으로 돌리면 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원가 수준에도 못 미쳐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민·관 합동 개발에 공동사업자로 참여, 택지 조성과 임대아파트 1400가구 무상 건립과 함께 해당 부지에 먼저 투자한 금액을 부지 내 민영 아파트 분양을 통해 회수해야 한다. 컨소시엄의 해당 부지 분양 물량은 3개 블록, 2000가구 규모 수준이다.

임대후 분양을 보류하고 재심의 요청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즉각적인 일반분양을 요구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민원이 상당했다는 게 컨소시엄측의 설명이다.

과천시는 최근 국토부에 분양가 재심의 여부를 질의한 결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질의 회신이 있어 살펴보고 있다”며 재심의 개최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재심의가 열리면 분양가 적절성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심의위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다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재심의 개최 여부도 검토 단계에 있는 만큼 당장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측은 아직 재심의 개최 여부도 검토 단계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재심의를 통해 산정된 분양가 결정을 보고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다.

하지만 재심의가 개최되지 않거나 재심의에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분양가가 나오지 않으면 임대 후 분양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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