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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분기 성장률 0.4%…연 2% 달성 불투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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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분기 성장률 0.4%…연 2% 달성 불투명(종합)

임초롱 기자 | 기사승인 2019. 10.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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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YONHAP NO-1119>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19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 연합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 초반대에 머물렀다. 사실상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연간 2.2%는커녕 2% 달성조차 어려워졌다. 연간 성장률 2%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 가까이 반등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전망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1%대에 머물게 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8% 이후 최저치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2%를 밑돈 적은 2009년을 포함해 외환위기·석유파동 당시 등 4번밖에 없다.

24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분기대비 0.4%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0% 성장했다.

산술적으로 올 4분기에 전분기대비 0.97% 이상 성장을 못한다면 연 2% 성장은 어렵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돈 것은 1956년 날씨에 따른 흉작으로 0.7%, 1980년 제2차 석유파동으로 -1.7%, 1998년 외환위기로 -5.5%,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0.8%를 기록한 게 전부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정부 소비는 어느정도 유지됐지만 투자는 기저효과로 많이 약화되면서 정부 재정지출 효과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추세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어 연 2% 달성 여부보다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지출 성장 기여도는 지난 2분기 1.2%포인트에 달했지만, 3분기엔 0.3%포인트로 크게 낮아졌다. 2분기 1%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 들어 0%대 초반에 머문 하향 곡선과 궤를 같이 한다.

민간소비의 경우 준내구재(의류 등)·거주자 국외소비(해외여행)가 줄면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5.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가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면서 0.5% 증가했다.

다행히도 수출 하락세는 꺾였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1%,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4%)보다 낮은 0.1% 증가에 그쳤다.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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