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93년에 만든 캐릭터 ‘아토마우스’와 이것을 변주한 일련의 작품들로 유명해졌다.
대중문화를 차용 혹은 비판 소재로 다뤘던 여타 작가들과 달리 이동기는 한국 사회와 대중문화의 목격자이자 소비자로서 자신의 스타일을 규정했다. 7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그의 작업은 70~80년대 대량 소비된 대중문화와 많은 부분 연결돼 있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미국·일본으로부터 전파된 대중문화, 그리고 대중매체의 확산이 진행된 당시 한국 대중문화는 자생적 흐름을 만들어가기도 전에 외부로부터 유입된 문화를 흡수하면서 혼성적 형태를 띄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토마우스는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문화의 두 표상, 미키마우스와 아톰을 결합한 혼성적 이미지로 탄생했다.
피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