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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장 흥행돌풍…KB證, 리츠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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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승인 : 2019. 1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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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공모리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KB증권도 리츠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김성현 KB증권 사장이 투자은행(IB) 강화를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ECM 파트의 기업공개(IPO)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리츠 IPO에서도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리츠 전담팀이 신설됐다. 이 팀은 리츠 영업, IPO 등 리츠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KB증권은 리츠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CM 부서들과 부동산 관련 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취합한 뒤 리츠 전담팀을 새롭게 개편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츠 시장은 기업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자산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고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에 상장된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의 연 환산 배당률이 각각 6%, 20%에 달한다. 연 6%대 배당수익률을 내세운 롯데리츠는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또 지난 9월 정부가 ‘공모형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이라는 리츠 투자자의 수요와 리츠 상품 공급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더욱 리츠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적용으로 고액자산가의 시장 참여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리츠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만 롯데리츠에 이어 NH농협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 등 대형 리츠들이 IPO를 앞두고 있다. KB증권은 전통적으로 DCM 부문에서 강자의 입지를 지켜왔다. 김성현 사장은 이를 토대로 ECM 부문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번 개편은 시장 활성화에 따라 이어질 리츠 IPO를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리츠 시장이 금융투자회사들의 새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리츠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신증권 역시 계열사인 대신자산신탁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업(AMC)을 하기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공모리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우량 공모 리츠가 공급되면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츠 딜이 늘어나면 증권사들도 전담 조직 개편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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