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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기획]‘GSP’ 국내 종자 자급률 확대·수입 대체로 정부·기업 윈윈

[FTA기획]‘GSP’ 국내 종자 자급률 확대·수입 대체로 정부·기업 윈윈

기사승인 2019. 11.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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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농식품부 등 프로젝트에 참여
1단계 기초·기반연구 이어 2단계 진행
2021년까지 무·옥수수 등 개발 '집중'
지난해 수출실적만 3873달러 달성
국산 종자 지급률 20~40%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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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시드 프로젝트(GSP·Golden Seed Project)’가 한국 종자산업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국내 독자 품종 개발 등을 통해 종자 자급률 확대, 수입 대체 효과 등 성과를 내며 현장의 만족도 역시 높다.

GSP는 글로벌 종자 강국 도약을 목표로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 등이 참여하는 종자산업 기반 구축 국가 전략형 산업이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103년부터 2016년 1단계 GSP에 이어 2단계(2017년~2021년)가 진행 중이다.

1단계 GSP는 기초·기반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2단계는 품종개발 및 수출·수입대체 등 성과 달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종개발에 최소 5~7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품종개발 및 수출·수입대체 등 성과는 2단계 사업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1단계 GSP를 통해 153개 수출 품종, 147개 수입 품종 등 300개 신품종을 개발했다.

주요 품종으로는 SJSKIY-7(고추), e좋은플러스(양파), GS핑크(토마토) 등이 있다.

이들 품종을 중심으로 3057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학·연 축적 육종소재와 유전자 분석 등 육종연한 단축기술을 접목시켜 조기성과를 창출했다”면서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품평회 개최, 유통기업과의 협력 등을 추진하고 농가 재배를 촉진해 국산 종자 보급률도 제고했다”고 말했다.

2단계 GSP의 1년차(2017년), 2년차(2018년)에도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1년차에서 수출 2447만달러, 국내매출 128억원을, 2년차에서 수출 3873만달러, 국내매출 215억원을 달성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2년차 주요 개발 품종은 마카루(무), 오래오(양파), TY777(토마토), KM5(옥수수)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단계 2년차부터 급증하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화 지원활동과 유관기관 협업 및 홍보 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추진 중인 GSP는 정부와 국내 종자기업이 협업한 대표 사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파·토마토·양배추·파프리카 등 고가 종자이지만 한국에서 자급률이 낮은 품종을 GSP를 통해 개발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며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고 있어서다.

GSP로 고품질 양파 종자를 개발한 결과, 국산 종자 자급률이 2014년 18%에서 2018년 28.2%로 급등했다.

국내 점유율이 늘고 있는 토마토의 경우 국내 매출은 2018년 목표대비 29% 향상된 49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토마토연구소의 ‘토스트’는 중국·유럽 등에 4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양배추 종자 중 월동용 품종은 약 85%가 일본 품종이지만 GSP로 고품질 양배추 품종 개발에 성공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으로의 수출길을 열었다.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조은종묘의 ‘에이스볼’ ‘알토스’가 대표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균일도와 뿌리혹병 저항성, 저장성 및 수량성이 우수해 종자 가격이 높은 유럽시장에 진출해 수출 51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파프리카 미니종 자급률은 2013년에 제로였지만 GSP로 국산화가 급속히 진행돼 2018년에는 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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